미국 대선/총선 시나리오에 따른 투자전략


1. 세 가지 시나리오​

11월 미국 대선/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대통령직, 상원 다수당, 
하원 다수당을 어느 당이 차지할 것인지에 따라 2X2X2=8가지 
시나리오가 있지만, 하원 공화당 다수당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판단되어 이를 배제하면 대통령직과 상원 다수당에 대해 
2X2=4가지 시나리오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도 공화당이 대통령직을 유지하는 경우에 
민주당이 상원을 장악하는 시나리오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하에, 

아래 세 가지 시나리오로 압축된다




그간의 여론조사 추이를 감안하면 현재로서는 대통령직과 
상하원을 모두 민주당이 독식하는 시나리오3이 가장 유력

여론조사와 결과가 달랐던 2016년 상황 재현 가능성을 많이들 
언급하지만, 2016년에는 클린턴 후보의 지지율 상대 강세가 
변동성도 컸고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축소되는 방향이었던 반면,

2020년에는 바이든 후보의 상대 강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2016년과는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더 불리해졌다고 
판단된다​

2. 어떤 시나리오가 주식에 가장 유리한가?
1) 양당 주요 산업정책 비교
바이든 캠프의 공약들에서 산업정책상 현 정부와 몇 가지 다른 
부분이 눈에 띈다

빅테크 규제 및 과세 강화, 친환경 저탄소 경제 지향, 그리고 
오바마케어 지지 등이 대표적이다

따라서,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증시에도 많은 변화가 
야기될 수 있다.



2010년대 글로벌 증시를 이끌어 왔던 빅테크 주가의 상대 강세가 
약해질 수 있는 반면, 친환경 테마는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바이오테크에 대해서는 오바마케어 지지, 약가 규제 및 인하 유도 
등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 전망이 우세해 보인다

실제로 바이든-트럼프 지지율 격차가 5월 이후 벌어지면서 
바이오테크 상대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2) 대선/총선 세 가지 시나리오와 투자전략
민주당 집권 시 산업간 명암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지수 전체를 보는 관점에서 가장 유리한 시나리오는 민주당이 
대통령직과 더불어 상/하원 다수당 지위까지 독차지하는 경우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민주당의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 그리고 대중국 관세 완화 
기대감이 빅테크 규제에 따른 주가 조정 압력을 누를 것이라는 
판단에 근거한다

현재 민주당은 2.2조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를 정부와 협상 
중이나, 대선 전에 대규모 부양책이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11월 대선/총선 이후, 특히 민주당이 상원 다수 의석을 차지했을 때 
그 가능성을 높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바이든 후보가 법인세 인상 등 세율인상을 주장하지만, 대규모 
부양책을 동원하는 상황에서 그에 반하는 조치를 전면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세율 인상은 임기 중 경제 상황이 나아졌을 때로 미룬다든지, 경제적 
파장을 줄이기 위해 일부 고소득층에 국한되는 수준일 듯합니다​

대중국 정책의 경우,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인상 
정책을 폐기할 것이라 언급해 왔기 때문에, 바이든 후보 당선 시에는 
그에 대한 기대감이 미국은 물론 중국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단, 바이든 캠프에서도 ‘buy American’, ‘made in all of America’라는 
구호로 미국 우선주의를 지향하고 있고, 중국이 지적재산권을 훔치고 
있다고 보는 입장도 현 정부와 유사하기 때문에, 대 중국 압박/견제가 
큰 틀에서는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반대로, 증시에 가장 불리한 시나리오는 민주당이 대통령직을 차지하고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경우로 보인다

대규모 부양책 통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반면 빅테크 규제 우려가 
상존하는 조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성장주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많아지고 조정장세가 한동안 진행될 
수 있다
다만, 이 때도 미국 증시가 본격 약세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진 
않습니다.

재고 부담이 낮고 재고 사이클 회복 초기 국면에 해당하기 때문에 미국 
경제 더블딥 리세션이 조만간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지 않기 때문이다

팬데믹 상황이 급속히 악화된다면 다른 상황이 전개될 수 있지만, 위와 
같은 정치권력 구도 변화가 더블딥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요약해 보면, 세 가지 시나리오 중에서
① 시나리오 3번>1번>2번 순으로 기대수익률 순위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② 2번 시나리오라 하더라도 주가가 큰 폭 급락할 가능성은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투자전략은 분산과 다변화 관점으로 접근하되, 3번 시나리오일 때 
성장주에서 가치주로 로테이션 움직임이 보다 활발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3번 시나리오에서는 대규모 부양책 기대감으로 금리가 조금 올라갈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상의 내용은 미국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나, 한국 증시에 
대해서도 거의 비슷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성장주 투자 대안이 많지 않은 한국 증시에서는 3번 시나리오에서 
가치주 및 시클리컬 업종으로의 로테이션 양상이 미국보다 좀더 
완연할 가능성이 높다​

3) 중국 증시에 대한 판단​

1번 시나리오, 즉,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중국 증시가 조금 부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대선 이후에는 단기적 경제 충격에 덜 얽매이면서 대 중국 규제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1차 무역합의에 대한 중국의 낮은 이행률이 문제가 될 수 있고, 
트럼프 대통령 방식대로라면 대중국 관세 인상이 추가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2번, 3번 시나리오, 즉, 바이든 후보가 승리하는 시나리오에서는 중국 
증시에 대해 단기 긍정적, 중기 중립적 영향이 예상된다

바이든 후보가 대중국 관세인상에 비판적이었기 때문에 대선 직후에는 
관세 인하 기대감이 조성될 수 있지만, 바이든 후보는 서구 우방들과 
결속을 강화하면서 관세 외 수단으로 중국을 압박할 것.

이것이 중국에게 더 부담이 클 수 있고, 또 지적재산권 문제에 대해서는 
실리콘밸리의 지지를 받는 민주당이 공화당보다 더 강경한 스탠스를 
보일 수 있습니다​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전략도 분산과 다변화 관점으로 접근하는 가운데, 
성장주 중에서는 IT보다 친환경 또는 바이오테크가 불확실성이 덜해 보이며, 
가치주는 인프라투자 확대와 소비회복 기대감을 반영해서 소재+산업재와 
소비재에 대해 균형감 있게 배분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


자세한 내용은 리포트를 참고해주세요.
첨부파일
20201005_[Asset Allocation Matters].pdf 파일 다운로드

https://blog.naver.com/how2invest/222108027951 원본글 주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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